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 같은 새우살을 넉넉히 사용한 패티, 신선한 양상추와 양파, 토마토 등 제철재료, 여기에 ‘우리 가족들이 먹는 명품버거’가 오늘 도시락으로 소개할 새우버거이다.
얼마 전 뉴욕의 수제버거가 한국에 오픈하면서 그 열기가 뜨겁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몇 시간이나 줄을 서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니 그 맛이 얼마나 대단할까? 궁금증을 유발하기는 하지만 이 더위에 줄을 서서 기다려 그 버거를 맛보는 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햄버거라고 하면 대표적인 패스트푸드로 ‘정크 푸드(junk food)'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는데 ’수제‘라는 이름이 붙여지면서 햄버거가 위상이 달라졌다. 햄버거를 생각하면 우리나라 음식의 비빔밥이 생각난다. 우리나라 비빔밥이 밥, 고기, 채소, 달걀 등이 들어가 한 그릇으로 간편하게 먹으면서 영양소도 골고루 갖춘 메뉴인 것처럼 햄버거도 빵에 쇠고기, 채소, 치즈들을 넣어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간편식이다. 물론 먹는 것이 간편하다고 만드는 방법까지 간편한 건 아니다.
그러나 뉴욕 유명 버거보다 우리 집 버거는 더 좋은 재료를 담아낼 수 있고 내 맘대로 재료를 골라 만드는 ‘나만의 버거’를 언제든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가벼운 주머니 사정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늘은 뉴욕 수제버거 부럽지 않은 우리 집 명품버거를 만들어 보자.
새우버거
주재료(2인분)
새우살 200g, 다진양파 3, 녹말가루 1,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밀가루·달걀·빵가루 약간씩, 튀김기름 적당량, 햄버거 빵 2개, 양상추 2장, 마요네즈 1
타르타르 소스 재료
마요네즈 3, 다진양파 1, 다진피클 1, 레몬즙 약간
만들기
▶ 요리 시간 20분
1. 새우살은 물기를 제거하고 곱게 다져 다진 양파와 섞은 다음 녹말가루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2. 새우살을 둥글넓적하게 빚어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힌다.
3. 170℃의 튀김기름에 노릇노릇하게 튀긴다.
(Tip 많은 양의 튀김기름을 준비하기 번거로우면 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만 두르고 굽듯이 지져준다.)
3. 햄버거 빵에 마요네즈를 약간씩 바르고 프라이팬에 살짝 굽는다.
(Tip 마요네즈를 발라 구우면 빵이 부드러운데, 마요네즈 대신 버터를 약간 발라 구워도 된다.)
4. 분량의 타르타르소스 재료를 섞고 양상추는 씻어 먹기 좋게 자른다.
5. 햄버거 빵에 양상추와 새우 패티, 타르타르소스, 양상추를 얹고 햄버거 빵을 덮는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 (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