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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3일 이르쿠츠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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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3일 이르쿠츠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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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열차,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적 호기심은 여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한민족의 역사 속 발자취를 찾아 도전과 열정의 시베리아 횡단 대장정을 떠난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가 3일 밤(현지 시각)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우수리스크에서 열차에 탑승한 학생들은 이르쿠츠크까지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전투식량, 간편식 등으로 식사를 해결하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한 모든 교육과정을 소화했다.

매일 아침 건강상태 점검과 함께 시작되는 교육과정은 차창 밖의 광활한 벌판을 바라보면서 이루어지는 ‘나’를 만나는 명상과 독서·토론활동, 진로탐색을 위한 인터뷰 등으로 이루어졌다.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3일 이르쿠츠크 도착 장만채 교육감이 학생들과 대화를 하고있다.


특히,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학생들은 더 큰 성장을 위한 앎의 의욕을 불태웠다. 또 자신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작은 음악회를 즉흥적으로 열고 서로를 위로하는 나눔과 배려를 잃지 않았다.


한편 호텔에서 하룻밤 휴식을 취한 학생들은 이르쿠츠크 대학을 방문해 박정남 총영사와 장만채 교육감의 특강을 듣고 세계를 향한 넓은 눈을 가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갈 각오를 다졌다.


이날 저녁 이루크츠크 무예단의 부채춤과 K-pop댄스, 열차학교 학생들의 단체 태권무와 사철가 연주, 해금연주 등으로 이루어진 합동 문화공연은 시대와 공간의 벽을 허물고 우리 민족의 하나됨과 민족의 번영을 기원하는 감동의 장이 됐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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