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클로저' 9월6일 대학로에서 개막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배우 박소담(25)이 뉴욕의 스트리퍼로 변신한다.
공연제작사 악어컴퍼니는 3일 “박소담은 연극 '클로저'의 앨리스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했다.
'클로저'는 영국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이다. 미국 뉴욕 출신 스트리퍼 앨리스, 부고 전문기자 '댄', 사진가 '안나', 피부과 의사 '래리' 등 4명의 엇갈린 사랑과 그로 인한 심리적 갈등, 인간 내면의 소통과 진실을 조명한다.
1997년 5월 영국 왕립국립극장의 코트슬로 소극장에서 초연한 이래 30여개 언어로 번역돼 50여 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2004년 나탈리 포트먼·주드 로·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동명 영화로 옮겨졌다.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했다. 박소담이 맡은 앨리스는 자유롭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로 그간 문근영, 이윤지, 진세연 등이 이 역을 거쳤다.
박소담은 2013년 영화 '소녀'로 데뷔한 충무로의 기대주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검은사제들'에서 신들린 연기로 스타덤에 올랐다. 올해 초 동명영화가 바탕인 '렛미인'으로 연극에 데뷔했다. 당시 600대 1의 경쟁률을 뚫어 주목 받았다. '클로저'가 두 번째 연극이다.
박소담은 이지혜와 함께 앨리스 역을 연기한다. 댄은 이동하·박은석·김선호, 래리는 배성우·김준원·서현우, 안나는 김소진·송유현이 맡는다. 클로저는 내달 6일부터 11월13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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