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문규의 한국식 농구 中서도 통했다

시계아이콘01분 0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WCBA 상하이 맞아 첫 해 5위
조직력 정착시킨 지난해 3위, 올해 우승도전

이문규의 한국식 농구 中서도 통했다 이문규 상하이 감독이 용인 삼성생명과의 연습경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AD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중국무대 진출은 큰 도전이다. 개인적으로도 국제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고 많이 배웠다. 돌아간다면 더 좋은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여자프로농구(WCBA) 상하이 옥토퍼스의 이문규(60) 감독은 "한국 코트가 많이 그리울 때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내에서 한국농구의 위상을 높인다는 자부심이 크다. '큰 시장'인 중국에서 한국여자농구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점을 늘 기억한다.


이 감독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생명트레이닝센터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모두 네 경기를 하고 6일 저녁 천안으로 훈련지를 옮겨 KB국민은행과 만난다. 12일에는 상하이로 돌아간다. 중국여자프로농구는 10월 17일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이문규 감독은 "중국에서 훈련했다면 시즌이 아닐 때 늘어지기 십상인데 우리 선수들이 여기 와서 한국 선수들과 어울리다 보니 전보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목소리도 더 커졌다"며 흐뭇해했다.

1990년 실업농구 현대산업개발 농구단 코치를 맡아 지도자생활을 시작한 그는 여자프로농구 무대에서 아홉 시즌 동안 통산 231경기(135승96패)를 지휘했다. 국가대표팀 코치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을 기록했고 감독으로서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은메달)과 세계선수권대회(4강)에 나갔다. 지난 2014년 5월 18일 상하이 옥토퍼스를 맡았다.


그는 "중국은 한국처럼 아기자기한 농구보다 센터 위주의 선 굵은 농구를 구사한다. 우리나라 프로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다듬어진 선수들이지만, 중국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선수들이 코치의 지도를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도 수비조직력은 많이 '한국화' 되었다"고 했다.

이문규의 한국식 농구 中서도 통했다 이문규 상하이 감독이 용인 삼성생명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그의 중국 생활은 쉽지 않았다. 모래알처럼 흩어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만도 시간이 꽤 걸렸다. 팀을 맡자마자 베테랑 선수들이 모두 은퇴를 해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간신히 팀을 추슬러 그 해 리그 5위에 올려놓았고, 지난 시즌에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야심차게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도 보강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시애틀 스톰에 입단한 브리아나 스튜어트(22)를 영입했다. 이 감독은 "중국리그는 한국보다 선수자원이 많고 팀도 많다. 대회 규모 역시 커 리그만 40경기 이상을 치러야 하니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런 환경이 때론 부럽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