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정부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을 통해 장기적으로 대형 증권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법 도입 이후 증권업 규제는 자본시장의 기업금융 기능 강화, 자산관리 시장 확대 대응력 확보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증권사의 기업금융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수월해진다면 국내 증권사들도 기존의 단순한 위탁매매 중심의 증권업보다 전문적인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 증권사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증권업 규제 변화의 영향 강도는 증권사마다 상이할 전망"이라며 "자금여력이 높고 자산관리 시장에서 상품경쟁력을 갖고 있는 대형 증권사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초대형 IB 육성안은 대형 증권사의 기업금융 기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금융당국은 자기자본 4조원, 8조원 이상 증권사에게 단계적으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증권사에는 어음발행, 외국환 업무를 허용하고 8조원 이상 증권사에는 추가로 종합투자계좌(IMA),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를 일부 허용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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