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의 혼조 속에 하락 출발했다.
이날 10시30분(동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1.84포인트(0.44%) 하락한 1만8322.6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34p(0.61%) 떨어진 2157.50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8.19p(0.74%) 내린 5146.00을 가리키고 있다. 출발 당시 다우는 0.02%, S&P는 0.04%, 나스닥은 0.13%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이날 증시는 경제지표의 혼조 속에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돈 수준이다. 5월 수치는 유지됐다.
소비 지출이 늘었다는 뜻이다. 다만 물가상승 신호는 잡히지 않았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올라 5월의 0.2% 증가를 밑돌았다. PCE 가격지수는 1년 전 보다는 1.6% 올랐으나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줄곧 하회하고 있다.
6월 중 개인소득은 0.2% 늘어 5월 기록과 동일했다. 임금소득은 5월 0.2% 증가에서 6월 0.3% 증가로 나타났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글로벌 위험 요인이 미국 경제제 영향을 줄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 금리인상은 점진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미국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는 2.26% 하락하고 있다. 화이자는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순이익과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프록터앤캠블(P&G)은 0.57% 상승 중이다. P&G는 수요 감소와 달러 강세로 인해 분기 매출이 약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1% 하락한 95.20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 전보다 더 약해졌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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