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성주를 방문해 목소리를 들어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당장 철회하던지, 아니면 당신 혼자만 하지 말고 이 문제를 국회와 함께 풀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야3당은 물론 새누리당과 함께 국회 특위를 구성해 사드 철회를 관철시키겠다"며 "평생 농사만 지어온 7080, 아버지·어머니, 청년들이 머리띠 두른 모습 전연 어울리지 않다. 이분들은 생업으로,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한 전날 성주군민이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 동참을 요구한 것 관련, "심도있게 논의해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성주군민은 님비가 아니라 애국자였다"며 "성주군민은 정부의 졸속 실정으로 대한민국 국익이 훼손되고 동북아 정세가 불안해지는 것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전날 박준영 국민의당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현명한 심판을 해주신 사법부에 경의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