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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의 장용훈 명예보유자가 1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1937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친 장세권의 뒤를 이어 한지를 만들었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서 '장지방'을 운영하며 한지 제조와 보급에 평생을 헌신했다. 1996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6호 '지장' 보유자로 인정됐고, 201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 보유자가 됐다. 지난해 9월에는 건강 악화로 한지장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
한지장은 전통 한지를 제작하는 장인을 일컫는다. 닥나무 등을 주재료로 하는 한지는 고려시대부터 명성이 높아 중국인들이 '고려지(高麗紙)'라고 불렀다. 조선시대에는 '조지서(造紙署)'라는 관청을 설치해 원료 조달, 종이 규격화, 품질 개량 등 한지 제작을 관리했다.
빈소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농협 효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11시.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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