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과학을 읽다]"지구에서도 산소마스크 써야할지 모릅니다"

시계아이콘02분 56초 소요
뉴스듣기 글자크기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와 불보듯 뻔한 온난화가 불러올 재앙

[과학을 읽다]"지구에서도 산소마스크 써야할지 모릅니다" [사진=아시아경제DB]
AD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무더위에 지쳤습니까? 더위를 피해 시원한 그늘에 앉아 있습니까? 언제쯤 폭염이 물러날까 생각하고 계십니까? 저 멀리 가을이 오는 소리가 그립습니까?

지금 우리는 '기후변화'라는 큰 파도 앞에 서 있습니다. 거대한 파도가 언제 휩쓸고 지나갈 지 모르는 위기가 몰려옵니다. 갈수록 여름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숨조차 쉬지 못할 정도의 폭염이 이어집니다. 기후변화로 인류는 물론 생태계는 심각한 영향을 받습니다. 예전과 다른 환경으로 기상 변화가 예측을 불허합니다.


슈퍼컴퓨터를 동원해도 기후변화에 따른 예상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빗나가기 일쑤입니다. 인간이 만든 최첨단 컴퓨터도 기후변화 앞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우리는 '기후변화의 회오리' 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 회오리가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큰 위험으로 다가올 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서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기후변화의 현재를 짚어봐야 합니다. 원인은 무엇인지, 그 영향은 어떻게 될 것인지 분석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현재 상태로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몇 십 년 뒤에 우리는 산소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할 지 모릅니다. 이산화탄소의 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앞으로 계속 증가한다면 산소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할 지 모릅니다. 그만큼 지금,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기후변화는 심각합니다.


◆기후변화, 현재는=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분석한 지표를 보면 기후변화의 현재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의 평균 농도는 현재 404.48PPM에 이르고 있습니다.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이처럼 많은 것은 65만 년 중에 최고치를 보여줍니다. 2015년 3월 400PPM을 넘어섰습니다.


지구 평균온도는 1880년 이후 0.8도 상승했습니다. 최근 기온상승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가장 더운 10번 중 9번 신기록이 갱신됐습니다. 이는 매년 그 해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기 때문입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16년이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내년은 또 다시 2016년의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북극의 해빙(海氷)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북극의 해빙은 약 10년 동안 13.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2년에는 북극의 해빙이 역대 가장 낮은 규모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해빙만 줄어드는 게 아닙니다. 대륙에 있는 빙하도 함께 줄어들고 있습니다. 빙하는 매년 281기가톤 정도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린란드의 빙하는 1996년과 2005년 사이 두 배 정도 손실됐습니다.


얼음이 녹아내리면 해수면은 상승하기 마련입니다. 해수면은 매년 3.4밀리미터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00년 동안 해수면은 178밀리미터 높아졌습니다. 해수면이 높아지면 태평양에 위치한 저지대 섬들은 잠깁니다. 미국 알래스카의 일부 지역은 이 같은 현상으로 이미 이주를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해수면이 계속 높아지면 전 세계적으로 이주 대책이 마련돼야 할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원인은=기후 과학자마다 여러 가지 원인을 지목하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원인은 '온실가스(Greenhouse Gas)'입니다. 즉 인간이 초래한 '온실가스'가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이를 '온실가스 효과'라고 부릅니다.


지구의 가장 큰 에너지원은 태양입니다. 태양 에너지는 지구 대기권을 통과해 대지를 달굽니다. 지구 대기권에서 대지에 닿지 못하고 반사되는 태양 에너지가 있습니다. 또 대기권을 통과한 에너지도 지구 바깥으로 다시 방출됩니다. 문제는 온실가스로 지구에 도착한 태양 에너지가 바깥으로 나가려 할 때 이를 막아버립니다. 나가야 할 에너지가 지구에 그대로 갇히는 꼴이 됩니다. 이 때문에 지구 평균 온도는 상승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대기권이 이산화탄소로 이뤄져 있는 금성이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입니다. 지금과 같이 이산화탄소 배출이 이어지면 지구도 금성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기후변화, 영향은=기후변화는 우리 일상생활은 물론 생태계 파괴로 이어집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로 이상 기후현상을 꼽습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산불'입니다. 예년과 비교했을 때 산불의 빈도는 물론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기후변화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의 잠재적 미래 영향으로는 매우 잦은 산불, 더 긴 가뭄, 강력한 폭풍 등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구 온난화 이후 미국의 강수량은 1900년 이후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특정 지역의 경우 평균보다 훨씬 많았는데 몇몇 지역은 이보다 적었다는 데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특정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반면 또 다른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고통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4~5에 이르는 강도의 강한 허리케인이 1980년대 이후 자주 발생합니다.


◆기후변화, 해결은=기후변화 전문가들은 해결책으로 '경감과 적응'을 내놓았습니다. 경감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화석 연료 사용과 자동차 매연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고서는 지구 온난화를 막지 못할 것이란 진단입니다. 지난해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각국은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 이산화탄소를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문제는 이 협약은 강제할 수 없고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각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 또한 필요합니다. 그동안 이산화탄소 배출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미국과 유럽입니다.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의 대량 생산이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원인을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다른 국가보다 더 많은 정책적 지원과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세 번째로 제시된 해결책은 '에너지 혁신'입니다. 지금의 에너지 대책으로는 절대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곳으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많은 이들이 동의합니다. 풍력, 지열, 바이오연료 등 새로운 에너지 개발은 물론 이 같은 기술 개발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지구 온난화는 이제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70억이 넘는 전 세계 지구촌 앞에 놓여있는 절체절명의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과학을 읽다]"지구에서도 산소마스크 써야할지 모릅니다" ▲해빙은 녹고...[자료제공=NASA]


[과학을 읽다]"지구에서도 산소마스크 써야할지 모릅니다" ▲지구 평균온도는 오르고...[자료제공=NASA]


[과학을 읽다]"지구에서도 산소마스크 써야할지 모릅니다" ▲빙하는 줄어들고...[자료제공=NASA]


[과학을 읽다]"지구에서도 산소마스크 써야할지 모릅니다" ▲해수면은 높아지고...[자료제공=NASA]


[과학을 읽다]"지구에서도 산소마스크 써야할지 모릅니다"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올라가고...[자료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7.1306:00
    푸틴이 준 권총으로 자살?…러 교통부장관 의문사
    푸틴이 준 권총으로 자살?…러 교통부장관 의문사

    러시아의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지 수 시간 만에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러시아 정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장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과거 공로상으로 그에게 수여한 권총이 발견됐고, 당국은 그의 자살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러시아 안팎에서는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언론들이 현직 장관의 사

  • 25.07.1206:00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제3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발표하고 6일 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당 운영 계획이나 정책 방향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창당 선언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

  • 25.07.1010:12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7월 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생생토크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지만, 강전애 대변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일 :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데 한 7 대 3 정도로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굉장

  • 25.07.0811:16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3선)가 지난 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현재 동국대 특임교수로 있는 홍 전 의원은 "균형감 있고 열심히 소통한다"고 이재명 정부 한 달을 평가하며 "특검 수사로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가 조사 대상, 몇 명은 기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당권 경쟁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명심(明心·이재명 마음)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바라

  • 25.07.0608:00
    덴마크도 여성징병제 시행…전세계 양성징병제 확산
    덴마크도 여성징병제 시행…전세계 양성징병제 확산

    덴마크가 7월 1일부터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여성 징병제 확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미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여성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어 덴마크까지 포함하면 북유럽 3개국이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러시아의 군사 위협 증가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병력 부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의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면

  • 25.07.1207:30
    유명 베이커리 '반값'에 수백명 몰렸다…22만명 이용하는 '럭키밀'
    유명 베이커리 '반값'에 수백명 몰렸다…22만명 이용하는 '럭키밀'

    편집자주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전년 동기대비)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상승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100)과 비교할 때 5년간 38.48% 올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간식인 떡볶이, 치킨보다도 더 가파르게 올랐다. 빵은 한때 누구나 즐기던 간식이었지만, 지금은 선뜻 고르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어쩌다 한국의 빵값은 계속 가파르게 오르게

  • 25.07.0615:24
    프랜차이즈 크림빵 집었다 '헉'…동네마다 가격이 왜 달라?
    프랜차이즈 크림빵 집었다 '헉'…동네마다 가격이 왜 달라?

    편집자주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전년 동기 대비)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상승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100)과 비교할 때 5년간 38.48% 올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간식인 떡볶이, 치킨보다도 더 가파르게 올랐다. 빵은 한때 누구나 즐기던 간식이었지만, 지금은 선뜻 고르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어쩌다 한국의 빵값은 계속 가파르게 오르게

  • 25.07.0506:30
    내가 먹던 그 크림빵, 사려다 '멈칫'..."1900원짜리가 왜 여기선 2500원이죠?"
    내가 먹던 그 크림빵, 사려다 '멈칫'..."1900원짜리가 왜 여기선 2500원이죠?"

    편집자주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전년 동기대비)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상승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100)과 비교할 때 5년간 38.48% 올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간식인 떡볶이, 치킨보다도 더 가파르게 올랐다. 빵은 한때 누구나 즐기던 간식이었지만, 지금은 선뜻 고르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어쩌다 한국의 빵값은 계속 가파르게 오르게

  • 25.06.3014:25
    2000원 빵으로 2000억 빵빵…<br>성심당 매출 '빵' 터진 비결은
    2000원 빵으로 2000억 빵빵…<br>성심당 매출 '빵' 터진 비결은

    올해 2000억원 매출 돌파를 앞둔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은 2000원짜리 빵을 팔면 500원을 남긴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한 자릿수, 이름이 알려진 지역 빵집이라도 10%를 간신히 넘기는 빵집 영업이익률과 비교하면 장사를 잘하는 셈이다. 마케팅비에 특별히 많은 돈을 쏟아붓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성심당의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은 21% 수준으로 40%대를 넘어서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들과 차이가 크다. 성심당은 어떻게 매

  • 25.06.2915:27
    하루 500개씩 팔리는 '천원 빵집'…"오후 3시 가면 못삽니다"
    하루 500개씩 팔리는 '천원 빵집'…"오후 3시 가면 못삽니다"

    편집자주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전년 동기 대비)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상승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100)과 비교할 때 5년간 38.48% 올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간식인 떡볶이, 치킨보다도 더 가파르게 올랐다. 빵은 한때 누구나 즐기던 간식이었지만, 지금은 선뜻 고르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어쩌다 한국의 빵값은 계속 가파르게 오르게 됐을

  • 25.07.1408:00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1408:00
    ⑧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
    ⑧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 25.07.1408:00
    ⑦승합차로 바꿨다…적자로 굴러가는 마을버스
    ⑦승합차로 바꿨다…적자로 굴러가는 마을버스

    서울 중랑구 중화동과 신이문역을 오가는 마을버스 '중랑01'은 지난해부터 차량을 승합차 스타리아로 바꿨다. 운영 적자 때문이다. 그래도 적자 탈출은 먼 길이다. 노선 운영사 약수교통 관계자는 "인건비도 못 뽑는다"고 했다. 경전철이 수요 예측에 실패하면서 결과적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했다면, 마을버스도 재정 문제를 풀지 못하면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마을버스 승객은 코로나19로 급감한 이래 회복하지

  • 25.07.0708:00
     보고서 하나 남기고 사라졌다…고령화 앞둔 대한민국, 교통 전략은 실종[新교통난민 보고서]③
    보고서 하나 남기고 사라졌다…고령화 앞둔 대한민국, 교통 전략은 실종[新교통난민 보고서]③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0708:00
    ④김영태 OECD ITF 사무총장 "메가시티, 한계 직면했다"
    ④김영태 OECD ITF 사무총장 "메가시티, 한계 직면했다"

    김영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 포럼(ITF) 사무총장은 서울을 포함한 세계 대다수의 메가시티가 교통 체계 한계에 직면했다고 봤다. 교통을 빠르고 편리함을 위한 수단으로만 접근해 복합적인 문제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 OECD 내에서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장관급 회의체 'ITF' 수장인 김 사무총장이 7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교통은 그 자체보다 국토개발, 지역개발, 도시개발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는 하위

  • 25.07.1306:00
    푸틴이 준 권총으로 자살?…러 교통부장관 의문사
    푸틴이 준 권총으로 자살?…러 교통부장관 의문사

    러시아의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지 수 시간 만에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러시아 정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장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과거 공로상으로 그에게 수여한 권총이 발견됐고, 당국은 그의 자살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러시아 안팎에서는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언론들이 현직 장관의 사

  • 25.07.1206:00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제3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발표하고 6일 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당 운영 계획이나 정책 방향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창당 선언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

  • 25.07.1010:12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7월 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생생토크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지만, 강전애 대변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일 :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데 한 7 대 3 정도로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굉장

  • 25.07.0811:16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3선)가 지난 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현재 동국대 특임교수로 있는 홍 전 의원은 "균형감 있고 열심히 소통한다"고 이재명 정부 한 달을 평가하며 "특검 수사로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가 조사 대상, 몇 명은 기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당권 경쟁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명심(明心·이재명 마음)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바라

  • 25.07.0608:00
    덴마크도 여성징병제 시행…전세계 양성징병제 확산
    덴마크도 여성징병제 시행…전세계 양성징병제 확산

    덴마크가 7월 1일부터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여성 징병제 확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미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여성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어 덴마크까지 포함하면 북유럽 3개국이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러시아의 군사 위협 증가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병력 부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의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면

  • 25.07.1207:30
    유명 베이커리 '반값'에 수백명 몰렸다…22만명 이용하는 '럭키밀'
    유명 베이커리 '반값'에 수백명 몰렸다…22만명 이용하는 '럭키밀'

    편집자주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전년 동기대비)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상승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100)과 비교할 때 5년간 38.48% 올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간식인 떡볶이, 치킨보다도 더 가파르게 올랐다. 빵은 한때 누구나 즐기던 간식이었지만, 지금은 선뜻 고르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어쩌다 한국의 빵값은 계속 가파르게 오르게

  • 25.07.0615:24
    프랜차이즈 크림빵 집었다 '헉'…동네마다 가격이 왜 달라?
    프랜차이즈 크림빵 집었다 '헉'…동네마다 가격이 왜 달라?

    편집자주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전년 동기 대비)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상승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100)과 비교할 때 5년간 38.48% 올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간식인 떡볶이, 치킨보다도 더 가파르게 올랐다. 빵은 한때 누구나 즐기던 간식이었지만, 지금은 선뜻 고르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어쩌다 한국의 빵값은 계속 가파르게 오르게

  • 25.07.0506:30
    내가 먹던 그 크림빵, 사려다 '멈칫'..."1900원짜리가 왜 여기선 2500원이죠?"
    내가 먹던 그 크림빵, 사려다 '멈칫'..."1900원짜리가 왜 여기선 2500원이죠?"

    편집자주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전년 동기대비)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상승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100)과 비교할 때 5년간 38.48% 올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간식인 떡볶이, 치킨보다도 더 가파르게 올랐다. 빵은 한때 누구나 즐기던 간식이었지만, 지금은 선뜻 고르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어쩌다 한국의 빵값은 계속 가파르게 오르게

  • 25.06.3014:25
    2000원 빵으로 2000억 빵빵…<br>성심당 매출 '빵' 터진 비결은
    2000원 빵으로 2000억 빵빵…<br>성심당 매출 '빵' 터진 비결은

    올해 2000억원 매출 돌파를 앞둔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은 2000원짜리 빵을 팔면 500원을 남긴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한 자릿수, 이름이 알려진 지역 빵집이라도 10%를 간신히 넘기는 빵집 영업이익률과 비교하면 장사를 잘하는 셈이다. 마케팅비에 특별히 많은 돈을 쏟아붓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성심당의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은 21% 수준으로 40%대를 넘어서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들과 차이가 크다. 성심당은 어떻게 매

  • 25.06.2915:27
    하루 500개씩 팔리는 '천원 빵집'…"오후 3시 가면 못삽니다"
    하루 500개씩 팔리는 '천원 빵집'…"오후 3시 가면 못삽니다"

    편집자주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전년 동기 대비)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상승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100)과 비교할 때 5년간 38.48% 올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간식인 떡볶이, 치킨보다도 더 가파르게 올랐다. 빵은 한때 누구나 즐기던 간식이었지만, 지금은 선뜻 고르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어쩌다 한국의 빵값은 계속 가파르게 오르게 됐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