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 야당이 경북 성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이 분열을 유발하고, 갈등을 확대·재생산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사드에 반대하는 야당 국회의원들이 집단적으로 성주를 방문한다고 한다. 오늘은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방문하고 3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성산포대를 둘러보고 촛불집회에 참여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통합에 앞장서야 한다"며 "한미 FTA, 제주해군기지 등 국책사업 때마다 정치권이 국가적 분열과 혼란을 부추긴 적이 많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정치인들이 전문 시위꾼과 어울려 단식농성을 하고,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해군 관계자를 협박하며 앞장서서 각종 괴담을 퍼뜨리는 식의 일들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성주 군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잘 알고 있다. 정부여당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갈 준비가 돼있다"며 "지금 정치인들은 국가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라는 생각을 부추길 게 아니라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지를 당부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과 관련 "김영란법은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달라는 국민 열망이 담긴 법"이라며 "새누리당이 가장 앞장서서 지켜낼 것"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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