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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밀러, '주당 45파운드' AB인베브 인수제안 수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2위 맥주회사 사브밀러가 세계 최대 맥주 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영국 맥주회사 사브밀러 이사회는 29일(현지시간) AB인베브의 인수 제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AB인베브는 지난 26일 사브밀러에 대한 인수 제안 금액을 주당 44파운드에서 45파운드로 인상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파운드화가 급락, 사브밀러 주주들 사이에서 제기된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서였다.


사브밀러가 AB인베브의 인수제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양 사는 향후 주주 표결을 통해 인수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순조롭게 향후 일정이 진행된다면 양 사 합병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사가 합병하게 되면 세계 맥주 시장 점유율 30%가 넘는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독점 논란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U 집행위원회는 5월 말 성명을 통해 AB인베브가 사브밀러의 유럽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양사의 합병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AB인베브는 독점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사브밀러 인수를 전제로 일본 아사히 그룹에 사브밀러의 브랜드인 페로니, 그롤쉬 등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또 체코의 필스너우어크벨, 헝가리의 드레허를 비롯해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의 맥주 브랜드를 매각할 계획이다.


중국도 지난 29일 양 사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AB인베브가 사브밀러의 중국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양사의 합병을 승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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