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4주이내 1회 신생아 가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아기 신분증 발급, 불암산 유아숲체험장 조성, 출산장려금 인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014년 서울 노원구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4366명,출산율은 1.109명으로 구로구 1.142명에 이어 서울시 자치구 2위를 차지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국가적 재앙인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 출산율 1위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구는 모든 신생가 가정을 직접 찾아가 출산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지켜주는 ‘신생아 가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원구 보건소는 지역내 출산 가정의 산모 및 신생아를 대상으로 출산 후 4주 이내에 1회 간호사가 방문해 건강을 관리해 준다.
보건소는 임산부 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서비스를 위해 4명의 방문간호사로 팀을 꾸렸다.
간호사는 가정방문에 동의한 임산부 가정에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신생아의 청력, 시력 등 건강상태와 아동학대여부 등을 살핀다.
아이가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올바른 영양과 식습관 유지법을 알려주고 예방접종, 영유아검진일정 등도 설명해 준다.
산후 우울증 등 산모들이 취약한 정신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산모 우울과 사회심리 검사도 진행한다.
초보엄마들을 위해 다양한 육아법도 전수한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출산가정은 영아가 만2세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방문해 건강을 관리해 준다. 소득과 상관없이 주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 방문 의료서비스라는 것이 특징이다.
구는 신생아 출생을 기념해 생후 3개월 이내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아기 신분증’을 무료로 발급해 준다. 아기 신분증은 주민등록증과 크기이며 앞면에는 아기의 이름, 사진, 생년월일 등이, 뒷면에는 부모의 소망을 담은 글귀가 새겨져 있다.
또 구는 올해 1월부터 출산 축하금을‘상향 조정’해 지원하고 있다. 둘째아는 당초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셋째아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넷째아 이상부터는 50만원에서 100만원을 지원한다. 장애인 가정의 출산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신생아 무료작명 사업’도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자녀가정,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2시부터 민원여권과내 무료작명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36개월 미만 영유아를 둔 저소득 가정, 유공자, 다자녀 및 한부모 가정에 최장 36개월까지 ‘유모차 무료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주민 누구나 자전거대여소(8개소)와 구청에서 4시간동안 유모차를 단기 대여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아이들이 숲 속에서 자연스럽게 놀이와 학습을 통해 정서 발달과 건강 증진을 할 수 있도록 수락산과 영축산에 유아숲체험장을 조성했다. 올해는 4억 4천만원을 들여 불암산에 유아숲 체험장을 연말까지 조성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제는 교육이 아니라 출산이 국가 백년지대계가 됐다. 인구 보너스 효과를 누리던 우리나라가 이제 인구 오너스 효과를 겪게 돼 소비가 위축되고 성장이 저하되고 있다”며 “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생활건강과(2116-4351), 여성가족과(☎2116-3721)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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