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소비재·서비스 전담부서 확대, 이란진출지원단 신설
1대1 상담회 수행조직 2배로 확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OTRA는 수출 주체 시장·품목 다변화를 통한 근본적인 수출 체질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KOTRA는 이번 조직개편의 방향을 ▲신생 혁신·수출 초보기업에게도 후광효과가 미치는 정상외교경제활용 업그레이드 ▲조달시장, 특수시장 같은 신시장별 맞춤형 대응 강화 ▲ 소비재·서비스 등 중소·중견기업 강점 신분야 전담부서 확대로 잡았다.
먼저 1대1 상담회 업무 전담부서를 현행 1개 팀에서 2개 팀으로 확대했다. 또한 지사화, 해외투자, 전시회 등 정상외교 후속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했고 혁신기업 후속지원을 위한 정보기술(IT)부서 기능도 보강했다. 정상외교 후광효과를 통해 신생 혁신·수출 초보기업도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6조4000만 달러 해외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플랜트 등 프로젝트성 조달과 일반 공공조달 진출지원을 통합해 '해외프로젝트지원실'로 확대 개편했다. 이에 따라 해외건설협회, 조달청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기후변화사업 같은 복합적이고 고도화되는 조달방식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정상간 합의사항인 이란데스크 역할과 이란 진출 통합지원을 위한 '이란진출지원단'과 FTA 업무의 확대·변화에 발맞춘 'FTA지원팀'을 신설해 주요 시장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응체계를 갖췄다.
소비재·유통 및 전자상거래 분야 지원 강화를 위해 '소비재산업실'을 신설했다. 소비재산업팀에서는 5대 유망소비재 등 소비재 분야 수출 지원을 맡고 유통전자상거래팀은 다국적 기업 유통채널 진출 확대,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무역방식을 활용한 수출지원에 힘을 쏟는다. 또한 서비스산업 담당 부서를 e러닝, 프랜차이즈, 디자인 등 서비스 분야 전반을 담당하는 지식서비스팀과 게임, 애니메이션, 음악 등 콘텐츠 및 융합사업을 담당하는 콘텐츠융합팀으로 세분화하고 신설하는 '서비스산업실' 아래 배치했다. 서비스산업실에서는 각종 서비스산업과 한류 마케팅을 융합한 신규 사업도 계속 발굴할 예정이다.이들 신설부서는 정상외교 후속사업과 연계해 실질적 성과창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우리 수출체질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 무역투자 인프라인 KOTRA의 체질부터 먼저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면서 "앞으로 있을 해외조직 개편까지 끝나면 KOTRA가 중소·중견기업 수출을 위한 새로운 손과 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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