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세계적인 라트비아 청소년 합창단 ‘카메르'가 남북 분단의 현장인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열리는 평화음악제에 참석, 아름다운 선율로 평화올림픽을 위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
평창조직위원회는 29일 “휴전선과 맞닿은 경기도 연천군 일원에서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는 제6회 연천DMZ국제음악제에 라트비아 청소년 합창단을 초청, 평화올림픽을 위한 합창무대를 마련한다”고 했다.
이 음악제는 ‘연천(漣川)’을 주제로 한 클래식 음악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음악제로 진행되고 있다.
합창단은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세 차례에 걸쳐 공연하고 특히 29일에는 앵콜곡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한국어로 공연할 예정이다.
‘카메르’ 합창단은 라트비아 ‘위대한 음악상’을 2번이나 수상했고 독일, 이탈리아, 중국 등의 각종 음악제에서도 여러 차례 우승하는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합창단이다.
조직위는 이 기간에 공연장인 전곡선사유적지와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 공연관람객을 대상으로 ‘2018평창 교육부스’를 운영한다.
관감객들은 교육부스에서 올림픽 휴전의 역사적 배경과 동계올림픽·동계패럴림픽 대회 전반에 대한 내용을 설명 듣고 대회 마스코트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조직위는 합창단 단원에게도 같은 내용을 설명, 라트비아로 돌아가서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올림픽’ 기원과 성공개최를 응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직위 김현기 기획총무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교육프로그램들을 연계해 올림픽 휴전의 역사적 배경 등을 알림으로써 평화로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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