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3.3㎡당 평균 1048만원…"서울 전셋값보다 저렴"
전매제한 앞두고 웃돈 최대 5500만원 형성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오는 9월부터 전매제한이 풀리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공인중개업체에는 비수기인 여름임에도 하루에 수십통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연말까지 약 2800여가구의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진 만큼 관련 문의가 쇄도하는 모습이다. 8월부터 9월까지만 42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벌써부터 웃돈을 기대하는 청약희망자들도 느는 추세다. 다산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전매가 풀리는 단지들은 웃돈이 최고 55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면서 "웃돈을 기대한 분양 희망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산신도시에서는 유승한내들센트럴(9월)을 시작으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10월),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11월),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12월) 순으로 전매제한이 풀린다. 총 2834가구 규모다. 특히 왕숙천 조망이 가능한 한양수자인 1차 전용 84㎡B타입의 경우 웃돈이 5500만원까지 형성됐고, 유승한내들센트럴,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의 같은 평형도 3500만원 가량 웃돈이 논의되고 있다.
다산신도시는 그동안 분양단지마다 완판을 이어왔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은 최고 청약경쟁률을 거듭 갱신하고 있다.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는 지난 28일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48.13대 1을 기록하면서 직전 분양 단지인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2차'의 청약경쟁률(24.16대 1)을 갱신했다. 무엇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큰 배경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다산신도시에 분양된 7개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048만원으로 서울 평균 전셋값 1266만원(부동산114 기준)에도 못 미쳤다.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공급이 없었던 '지금지구'에서 첫 분양이 시작돼 눈길을 끈다. 오는 9월까지 4268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우선 반도건설은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5블록에 '지금 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을 선보인다. 다산신도시 최초의 한강 생활권 단지로,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의 후속 물량으로 총 1261가구(전용 76·84㎡)로 조성된다. 또 금강주택도지금지구 B-4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리버테라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30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944가구 규모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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