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 남편, 자녀 등과 베트남 다녀온 76년생 광주거주 여성 최종 확진판정…전국 9번째 환자
[아시아경제(광주)=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주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환자가 첫 발생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광주에 거주하는 J씨(여ㆍ40)가 국립보건연구원 검사 결과 28일 오후 5시께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J씨는 지난 7월11일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한 뒤 15일 귀국했다. 이로써 전국 지카바이러스 확진환자는 9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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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당국은 J씨가 베트남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J씨는 입국 후 지난 19일부터 관절통, 근육통에 이어 지난 23일 발진, 소양감 증상으로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 입원한 뒤 검사 결과 이 같은 반응이 나왔다.
도는 29일 질병관리본부와 합동으로 정밀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추가검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도는 입국 시 동행한 어머니, 남편, 자녀 3명도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망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도는 이에 따라 도내 시ㆍ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광주 지역 방역소독과 모기 감시, 방제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과도한 불안감 확산을 막기 위해 도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기존에 확진 판정을 받은 8명은 추가 증상 없이 완치됐다"며 "경기도는 방역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도민들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위생관리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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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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