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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리우로]사상 첫 2연패 '활활' 타는 보배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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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개인전 2연패, 남자부 페이스뿐
실력+런던 경험, 金후보 0순위
최대 라이벌은 세계 2위 탄야팅

[가자! 리우로]사상 첫 2연패 '활활' 타는 보배의 눈빛 여자 양궁국가대표 기보배가 지난달 5일 태릉선수촌에서 2016 리우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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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양궁스타 기보배(28·광주광역시청)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올림픽 개인전 2연속 우승.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서향순(49)이 우승한 뒤 최근 여덟 차례 올림픽 개인전에서 일곱 번(2008년 베이징대회 제외)이나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는 없다.

양궁은 1972년 서독 뮌헨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동안 양궁 개인전에서 2연속 우승한 선수는 남자부의 대럴 페이스(미국·1976년 몬트리올·1984년 LA) 뿐이다. 세계양궁연맹(WA)은 "기보배가 리우에서 페이스의 기록과 동률을 이룰 기회"라고 주목했다.


기보배의 여자 양궁 세계랭킹은 지난달 29일 현재 3위(221.5점). 대표팀 막내 최미선(20·광주여대)이 1위(313점)다. 그럼에도 국제양궁계는 기보배의 우승 가능성에 주목한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실력에 경험을 더했다. 기보배는 이번 양궁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무대를 경험했다.

[가자! 리우로]사상 첫 2연패 '활활' 타는 보배의 눈빛 양궁 여자 국가대표 기보배가 지난달 28일 리우데자네이루로 출국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기보배의 경쟁자는 탄야팅(23·대만)이다. 세계랭킹 2위(257.4점). 터키 안탈리아에서 지난달 16일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8강에서 기보배를 세트점수 7-3으로 꺾었고, 지난해 9월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서도 8강에서 기보배를 제압했다. 대만 여자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남자 대표팀 코치를 지낸 구자청 총감독(49)이 지휘한다.


그러나 기보배는 "금메달을 위해 진짜 이겨야 할 상대는 내 자신"이라고 했다. 세계랭킹은 탄야팅보다 낮지만 실력은 한 수 위다. WA가 집계한 기보배의 승률은 81%(62승)로 탄야팅(69%·51승)보다 높다. 세트제 경기에서 동점일 경우 마지막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 승률도 기보배가 71%(10승), 탄야팅이 33%(3승)다. 화살 한 발당 평균점수는 기보배가 9.34점, 탄야팅은 9.24점이다.


기보배는 단체전에도 나간다. 우리 팀은 금메달 후보다. 단체전도 세트제로 한다. 선수 세 명이 세트당 두 발씩 쏴 상대팀보다 합계 점수가 높으면 2점, 비기면 1점을 주고 총 4세트를 해 5점 이상을 먼저 낸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문형철 양궁대표팀 총감독(58)은 기보배를 3번 사수로 세울 계획이다. 경기가 접전일 경우 한 발로 승부를 내야하는 에이스 역할이다. 기보배의 높은 슛오프 승률과 풍부한 경험, 두둑한 배짱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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