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버디만 4개 사냥, 쭈따누깐 7언더파 선두, 루이스 5언더파 2위
28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 밀턴 케인즈 워번골프장(파72ㆍ6976야드)에서 개막한 리코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앞세워 오후 10시30분 현재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3승 챔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이 선두(7언더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펑산산(중국)이 공동 2위(5언더파)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1, 3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초반 스퍼트에 성공한 뒤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파5홀인 7, 15번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지난 2월 코츠챔피언십에 이어 3월 HSBC위민스를 제패해 신바람을 냈다가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와의 '싱가포르 가방사건'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5개 대회를 건너뛰는 우여곡절을 겪은 시점이다. 지난 6월 KPMG위민스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다시 3개 대회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쭈따누깐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필드 샷은 흔들렸지만 불과 16개의 '짠물퍼팅'이 동력이 됐다. 지난 5월 볼빅챔피언십 이후 시즌 4승째이자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KPMG위민스 챔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1타를 줄여 공동 22위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8개 홀에서 1타를 까먹어 공동 73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군단은 '2승 챔프' 김세영(23ㆍ미래에셋)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8위에서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주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크라운에서 3승1패를 수확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소연(26)과 김인경(28ㆍ한화)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는 반면 이븐파에 그쳐 공동 45위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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