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불편한 만남."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앨리슨 리(미국)다. 27일 밤(한국시간)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대회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1, 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바로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대항전 솔하임컵에서 '컨시드 논쟁'을 벌인 주인공들이다. 지난 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츠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다.
마지막날 포볼 경기에서 '악연'이 생겼다. 브리트니 린시컴과 짝을 이룬 앨리슨 리는 17번홀에서 50cm의 짧은 파 퍼팅을 남겨두고 컨시드를 받은 줄 알고 공을 집었지만 페테르센이 "컨시드를 준 적이 없다"고 해 벌타를 받았다. 페테르센은 이 매치에서 2홀 차 승리 이후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거센 비난을 받았고, 결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과까지 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찰리 헐(잉글랜드), 린다 웨스버그(스웨덴)와,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와 티 오프를 한다. '국내 넘버 1' 박성현(23)은 2008년과 2012년 챔프 신지애(28), 이미향(23ㆍKB금융그룹)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28일 밤 잉글랜드 밀턴 케인즈 워번골프장(파72ㆍ697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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