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실적전망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단기간 주가상승에도 여전히 12개월 Forward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에 불과하므로 현 주가수준에서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91% 줄어든 4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 12% 증가했다.
고정우 연구원은 "영업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주 배경은 LCD 패널 가격상승(Unit 기준), 부품조달 원가인하, 대형OLED 적자 규모 축소 때문"이라며 "참고로 면적(㎡)당 평균판가가 504달러로 급락한 원인은 9인치 이상 Tablet PC 패널 출하 감소 영향 탓"이라고 말했다.
하반기는 실적개선 폭이 클 전망이다. 대면적 LCD 패널 생산확대 전략에 따른 면적 성장 지속, LCD 공급 위축에 따른 패널가격 상승흐름 유지, 계절적 성수기 효과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2083억원, 4분기 영업이익은 3191억원으로 예상했다.
LCD 산업의 경우 가격급락기를 거치면서 공급변수는 더욱 위축된 상황이며, OLED 산업의 경우 패러다임 변화 급격하게 진행 중이다. 그는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에 대한 지나친 기우(杞憂)는 빠르게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Flexible OLED: 확산의 현실’에서 LG디스플레이 투자정책은 탄력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생산능력 확대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될 것"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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