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37포인트(0.33%) 상승한 18,534.12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7포인트(0.11%) 높은 2,171.65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3.91포인트(0.66%) 올라간 5143.96를 나타냈다.
시장은 기업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코카콜라의 주가는 실적 전망 하향으로 1.9% 하락했다. 코카콜라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34억5000만 달러(주당 79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억1000만 달러(71센트)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의 주가는 7.5% 급등했다. 애플의 2016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보잉의 주가도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데 따라 1.8% 올랐다. 트위터의 주가는 2013년 상장 이후 가장 부진한 분기 매출 증가를 기록해 11% 급락했다.
장 마감 후에는 페이스북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장전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실적은 2여 년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6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4.0%(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조사치는 1.7% 감소로 전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연준이 성명에서 미국 경기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놓을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사될지도 관심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과 9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3.6%와 20.3%로 반영했다.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은 40.2%, 50bp 인상 가능성은 7.9%를 나타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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