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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IMF와 구제금융 협상 타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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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집트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정부측은 "3년 기한의 구제금융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가까워졌다"며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이 수일 내 카이로에 도착할 IMF 대표단과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수드 아흐마드 IMF 중동ㆍ중앙아시아 국장은 IMF 대표단이 오는 30일 이집트를 방문해 2주간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정부는 3년에 걸쳐 연간 70억달러 자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IMF로부터 120억달러를 확보하고 세계은행으로부터 30억달러, 아프리카개발은행으로부터 15억달러 등 다른 국제기관과 상호협정 등올 통해 나머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집트는 올해 들어 심각한 외화부족에 시달렸다. 달러화 대비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는 암시장에서 공식환율보다 46% 프리미엄이 붙은 채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이날 암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이집트 파운드 환율은 달러당 12.99이집트 파운드로, 공식환율인 달러당 8.8이집트 파운드보다 46% 높았다.

윌리엄 잭슨 캐피털이코노믹스 선임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이집트 정부와 중앙은행이 정통적인 정책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면서 "IMF와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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