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27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올 3분기 메르스 기저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29만원에서 144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5% 증가한 1조5539억원, 영업이익은 34.1% 증가한 2254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Whoo를 필두로 한 럭셔리 화장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16%에서 18.6%로 전년 동기 대비 2.6%p 개선됐다"며 "생활용품, 음료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전사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7%p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에는 메르스(MERS) 기저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메르스로 인한 인바운드 관광객 감소는 6~8월에 집중돼 하반기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장품 부문은 Whoo 브랜드와 면세점 매출 위주의 성장에서, 올해 중국 내 런칭한 Su:m 브랜드를 통한 성장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적 이슈보다는 실적 모멘텀에 주목해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화장품 업종 내 사드(THAAD) 관련 관광객 감소에 대한 단기적 우려는 있었으나 현재까지 중국 언론 내용을 살펴보았을 때 남중국해 관련 이슈에 더욱 민감한 상황으로 파악된다"면서 "3분기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실적 모멘텀에 주목할 때"라고 덧붙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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