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역전 결승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린 김동엽의 활약으로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SK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한화에 9-4로 이겼다. 최근 한화전 3연패를 벗어나고, 2연승을 달리면서 47승45패로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김동엽이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0-1로 뒤진 2회초 1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 에릭 서캠프의 3구째 시속 142㎞ 직구를 공략해 좌중월 역전 3점 홈런을 쳤다. 1군 무대 열 경기만에 나온 마수걸이 홈런이다. 그는 2009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으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13년 6월 팀을 떠난 뒤 2년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SK에 신인으로 입단했다.
김동엽은 6회초 2사 1, 2루에서도 서캠프의 커브를 받아쳐 중월 2루타를 치고 2타점을 추가했다. SK는 7회초 1사 후 네 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두산 베어스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호투와 홈런포 네 방에 묶어 7-1로 이겼다. 최근 2연승. 넥센은 2연패를 당했다. 보우덴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묶고 시즌 11승(6패)째를 따냈다.
KIA 타이거즈는 안방에서 kt 위즈를 13-0으로 물리쳤다. 선발 헥터 노에시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나지완(3점 홈런)과 브렛 필(만루홈런)이 대형 아치를 그리면서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