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26일 오전에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배우 박해일이 게스트로 출연해 포털사이트에 들어간 프로필 사진부터 소주 8병 마시고 촬영 들어간 사연을 전했다.
8월 3일 개봉하는 영화 '덕혜옹주'에서 덕혜옹주를 평생 지키는 독립운동가 ‘김장한’을 연기한 박해일은 방송 내내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먼저 DJ 박선영이 인사와 함께 포털사이트 사진이 증명사진인 이유를 물었고 박해일은 “어느 날 증명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잘 나와서 포털사이트에 내가 직접 요청해서 바꿨다. 현재 주민등록증 사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선영은 “어디선가 싸인하신 걸 봤는데 이름 석 자를 바르게 쓰셨더라. 별명이 ‘박선비’라던데, 지금 말투며 표정이며…그런 느낌이 있다” 고 말했고, 박해일은 “싫지않은 표현이다. 최근엔 집 뒷동산에서 혼자 산책하곤 한다”며 별명에 더욱 어울리는 대답을 했다.
박선영은 또 “데뷔는 16년차, 결혼은 10년차신데…집에선 어떤 아빠인가?” 라고 물었고 박해일은 “나는 헐렁한 아빠다! 가끔은 형 같고 가끔은 엄한 선생님 같고 또 가끔은 아이보다 정신연령 어린 그런 아빠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또 '덕혜옹주'를 함께 촬영한 배우 정상훈과의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씨네타운' 제작진 측이 정상훈과 함께 술 8병을 마시고 촬영한 일화에 대해 묻자 “정상훈씨와 같이 선술집 같은 데서 허심탄회하게 살아온 이야기를 약간 깊이 있게 던지는 감정신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실제 술을 먹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운을 떼며 “술의 힘을 빌어 연기했는데, 어쨌거나… 쉽지 않았다”라고 밝힌 뒤 “최근엔 함께 촬영하는 동료들과 술을 즐기는 편이다”라고 말해 스스로도 애주가임을 전했다.
박해일은 “영화 촬영을 하며 실제 총을 쏜 적은 처음이다. 영화 ‘괴물’을 찍으며 헛총질은 해봤지만 이번 덕혜옹주에서는 실제 총을 쏘고 신경 쓴 액션 씬도 많았다”고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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