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올 상반기 신입사원 중 이공계계열 전공자가 많았다. 지방 사립대학 출신자의 합격률도 가장 높았다. 소위 '스펙'은 평균 학점 3.5점, 토익 747점, 자격증은 2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153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합격 스펙'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신입사원 전공은 이공학계열이 평균 42.6%의 독보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경계열(21.5%), 인문·어학계열(13.7%), 사회계열(7.9%), 예체능계열(6.1%) 순이었다.
대학교 이상 졸업자의 학교 소재지는 지방 사립대학 출신이 평균 38.5%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수도권 소재 대학(21.6%), 지방 거점 국립대학(19.6%), 서울 소재 대학(15.6%), SKY 등 명문대학(2.8%), 해외 대학(1.9%) 순이었다.
신입사원 학점 평균은 3.5점(4.5점 만점 기준)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채용을 할 때 학점에 제한을 둔 기업은 69.9%였으며, 학점 평가 방식은 일정 학점 이상이면 동일하게 평가한다는 응답이 86%로 학점이 높을수록 우대한다(14%)보다 6배 이상 많았다.
제한기준 학점은 3.0점 이상이 3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3.5점 이상(25.5%), 4.0점 이상(3.9%), 2.5점 이상(3.3%) 등의 순으로 평균 3.2점이었다.
구직자들의 외국어 능력은 전년대비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토익 점수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토익 성적 보유자의 평균점수는 작년 하반기(721점)보다 26점 상승한 747점이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750~800점 미만(22.3%)이 가장 많았고, 700~750점 미만(17%), 800~850점 미만(11.7%) 등의 순이었다.
어학성적의 평가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69.9%가 '무관하다'고 밝혔다. 평가에 반영하는 기업의 경우도 52.2%는 일정 점수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한다고 응답했다.
신입사원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은 86.3%였으며, 평균 2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종류는 전공, 직무 관련 자격증’(65.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OA 관련 자격증은 41.7%, IT관련 자격증은 25%, 회계사 등 전문 자격증은 6.8%가 보유하고 있었다.
실제 채용 시 자격증을 평가에 반영한 기업은 79.1%로, 필수 조건(27.3%, 복수응답)보다는 우대 조건(88.4%)인 경우가 더 많았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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