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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車 상용화 ①] 자율주행 개발 어디까지…'무인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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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車 상용화 ①] 자율주행 개발 어디까지…'무인차 가능'? 테슬라 모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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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미래 차산업을 선도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가운데 완벽한 무인차 시대가 언제 올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첨단기술을 자랑하는 자율주행차의 잇따른 사고로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는 운전자는 탑승하나 목표지점까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주행환경을 인식ㆍ운행할 수 있는 차를 말한다. 이와 비교해 무인차는 운전자 탑승 없이 주행하는 차다. 자동차업체들이 무인차 시대를 목표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는 수준이다.


최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인간이 운전하는 것보다 10배 안전한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마스터플랜 파트 2'다. 자율주행차의 잇단 사고를 의식해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CEO가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제대로 사용만 하면 사람이 직접 차를 모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기술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이달 초 펜실베이니아주 고속도로에서 테슬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가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과 관련해 운전 중 자율주행 모드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지난 5월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S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 사용 중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고속도로에서 자동주행 모드로 달리던 모델S가 좌회전하던 트레일러트럭과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다. 운전자는 물론 자동주행 시스템이 좌회전하던 트레일러트럭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발생했다.


[자율주행車 상용화 ①] 자율주행 개발 어디까지…'무인차 가능'? 제네시스 EQ900에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있다.


미 교통부 도로교통안전청 분류 기준에 따르면 자율주행은 1단계(조향 또는 가ㆍ감속 제어 보조) → 2단계(조향과 가ㆍ감속 제어 통합보조) → 3단계(부분적 자율주행-돌발상황 수동전환) → 4단계(완전 자율주행)로 구분한다. 현재는 2~3단계 수준이다.


쉽게 표현하면 2단계는 운전자가 손과 발을 쓰지 않지만 눈은 항상 뜨고 있어야 하는 수준이고 3단계는 눈을 감고 있어도 되는 상태의 자율주행차를 의미한다. 위험 상황이나 자율주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면 운전자가 운전대나 브레이크를 조작해 수동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차는 2020년에 양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 4단계는 출발 후 목적지 도착 시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 단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4년에서 2035년 사이 자율주행 자동차의 연간 판매량이 23만대에서 1180만대로 증가하면서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운전자가 현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너무 의존하고 부주의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모든 도로에서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할 만큼의 기술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현행법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율주행차 시스템의 하자를 입증하는 일도 쉽지 않다.


테슬라는 새로운 자율주행 시스템이 개발된다면 완벽한 무인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도 최근 영국에서 열린 쇼케이스를 통해 지형과 날씨에 구애 받지 않는 '전지형 자율주행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전지형 자율주행 연구 프로젝트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차의 범위를 포장도로를 넘어 전지형 주행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현재 기술 개발 단계에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2020년까지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신기술을 적용한 연구 차량 100여대를 생산하고 올 하반기 중 시험주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車 상용화 ①] 자율주행 개발 어디까지…'무인차 가능'? 자율주행차가 교차로 앞에서 주변 상황을 감지하며 주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카 기반 중장기 4대 중점 분야를 발표하면서 두 번째로 완벽한 자율주행을 꼽았다. 주변 차량들의 목적지와 운행 방향, 도로상황 등 다양한 정보들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완벽하고 안전한 자율주행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등 차종에 첨단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해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장착한 자율주행 기능이 탑승자에게 편안함을 주지만 완벽하게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야 무인차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며 "기술 개발뿐 아니라 사고시 법적책임을 명확히 하는 법이나 제도 등의 마련과 개선 등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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