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서울 도심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시위가 열린 가운데 대학생 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23일 서울 종로경찰서와 전국학생행진에 따르면 전국학생행진 소속 대학생 80여명은 재벌책임 강화와 사드배치 반대를 내걸고 이날 오전 11시 서울 명동역에서 출발하는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주변국을 위협해 군사경쟁을 가속화하고 한반도 전쟁 위협 수준을 높인다"며 사드배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애초 경찰에는 명동에서 을지로·청계로 등 방향으로 행진하겠다고 신고했으나, 실제 행진은 주한 미국대사관이 있는 광화문 방면으로 한 후 광화문사거리 횡단보도 위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에 경찰이 이들을 인도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고, 대학생 1명이 경찰의 뺨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연행돼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사드배치반대전국대책회의 소속 700여명은 오후 6시 청계광장 남측에서 사드배치반대 범국민행동 집회를 열고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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