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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부동산 중개업소 택배수령 등 마을사랑방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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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업소가 택배수령, 민원서류 발급, 복사, 팩스 등 주민서비스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에 위치한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마을 사랑방으로 거듭난다.


마을 곳곳에 위치해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택배수령, 민원서류 발급, 복사, 팩스, 스캔 등 주민라이프 도움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택배물 수령이 곤란한 경우가 많다.


특히 은평구의 경우는 대리수령이 가능한 경비실이 있는 아파트 보다는 단독·다가구 주택이 많은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또 가정에서 복사, 팩스, 스캔 등이 급하게 필요할 때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가정 내에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문구점 등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등 번거로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은평구가 마을 곳곳에 위치해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 네트워크를 활용, 주민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은평지회와 손을 맞잡았다.

은평구 부동산 중개업소 택배수령 등 마을사랑방 역할 톡톡 사랑방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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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내 부동산 중개업소는 총 1032개소로 16개 동 평균 64.5개에 달한다.


집 앞 몇 발자국만 나가면 부동산 중개업소를 만나볼 수 있다.


또, 부동산 중개사무를 위해서 대부분의 업소가 복사기, 스캐너 등 사무기기를 갖추고 있고 업소에 손님을 맞기 위해 직원이 상주해 있는 등 주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구는 지난 7월 초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은평지회 및 지역 내 일부 부동산 중개업소에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민친화사업으로 긍정적인 의견과 중개업소 인식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


따라서 이달 말까지 관내 모든 부동산 중개업소에 관련 안내문을 발송하고 서비스 참여 신청서를 받아 8월 초 주민들이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구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참여업소 안내판 및 복사용지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별도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법도 찾고 있다.


김종고 지적과장은 “이 사업은 중개업소가 주민에게 한발 더 가까이 접근, 주민화합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지역의 많은 중개업소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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