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자녀를 외국으로 피신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작년 메르스 사태 때 정부의 잘못된 대응으로 온 국민이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을 때, 당시 일부 고위공직자 및 기업가들의 자녀가 메르스 안전시대인 외국으로 피신을 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우 수석은 당시 메르스 사태 때 자신의 자녀 등 가족이 어디에 있었는지, 만약 외국에 나갔다면 무슨 이유로 나간 것인지를 밝혀주시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 민정수석의 비리가 연일 드러나는 것에 대해 “비리가 양파껍질처럼 벗겨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라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같은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우 수석을 즉각 사퇴하고 국정운영 방식을 바꾸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