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사격 3연속 금메달 도전
볼트, 200m 18초대벽 돌파 선언
러데키, 자유형 800m 세계新 유력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사격의 진종오(37·KT)는 리우에서 세계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2008년 베이징대회 이후 3연속 금메달을 원한다. 이미 남자 50m 권총(200.7점·2013년 7월 7일)과 10m 공기권총(206.0점·2015년 4월 12일)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진종오는 지난해 6월 19일 대구종합사격장에서 열린 회장기대회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6.3점을 쏴 자신의 최고 기록을 0.3점 경신했다. 국내대회 성적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비공인 세계신기록으로 남았다.
국제사격연맹(ISSF)은 2013년 1월부터 본선 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결선 진출자 중 특정 발수부터 점수가 제일 낮은 선수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경기 규정을 바꿨다. 이 때문에 올림픽 최고기록자도 다시 정해야 한다. 진종오가 자신의 세계기록을 넘으면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남자 사격 25m 속사권총의 김준홍(26·KB국민은행)도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그는 지난해 4월 25일 국내대회에서 이 종목 비공인 세계신기록(38점)으로 우승했다. 이 종목 세계기록은 35점이다. 올림픽 최고기록은 2012년 런던대회에서 레우리스 푸포(39·쿠바)가 세운 34점이다.
기보배(28·광주광역시청)와 최미선(20·광주여대), 장혜진(29·LH)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대표팀도 세계 정상의 실력이다. 이들은 지난 6월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3차 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2160점 만점 중 2045점을 쏴 단체전 세계기록을 세웠다.
개인전에서는 기보배와 최미선이 나란히 686점(720점 만점)으로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림픽 개인전 최고기록은 리나 그라시멘코(41·우크라이나)가 1996년 애틀랜타대회에서 세운 673점이다. 단체전 올림픽 기록은 주현정(34), 박성현(33), 윤옥희(31)가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작성한 2004점이다.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200m에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19초19)을 깨고 18초대에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에 출전해 19초89로 우승했다. 200m는 올해 처음 뛰었다.
여자 수영 100m의 금메달 후보 케이트 캠벨(24·호주)은 지난달 2일 자국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 결승에서 52초06으로 우승하고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2009년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브리타 슈테펜(33·독일)이 기록한 52초07을 7년 만에 0.01초 앞당겼다.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에 오른 케이티 러데키(19·미국)는 주 종목인 자유형 800m에서 역대 상위 기록 열 개 중 여덟 개를 가지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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