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테넌트’(key tenant)란, 주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또는 대형마트, 영화관 등을 말한다. 상권에 고객을 유입할 만한 열쇠가 되는 핵심 점포로 집객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동인구도 자연스레 증가해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최근 몇년간 상권에 영향력이 큰 키테넌트 중 하나는 스타벅스다. 1999년 국내 첫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810여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스타벅스의 경우 직영으로 운영하면서도 동일지역 내 여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점포를 늘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임대인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은 키테넌트 상가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준공을 앞두고 있거나 준공 후 잔여물량을 노려볼 수 있는 상가들 중에서도 스타벅스의 입점이 확정된 곳이 적지 않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상가인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에 스세권(스타벅스+역세권)과 제2의 경리단길 장진우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스세권은 유명 커피브랜드인 스타벅스와 역세권을 합친 단어로, 커피를 마시는 인구가 늘면서 스타벅스가 상가에 입점해 있는지가 상권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생긴 신종 합성어다.
대표적인 키테넌트인 스타벅스 이외에도 서울 경리단길 뒷골목을 핫플레이스로 만든 장본인인 장진우 거리 또는 골목이 강동역과 직통상가인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에 입점해 강동역상권에 제2의 경리단길이 조성 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키 테넌트(Key Tenantㆍ핵심점포)'의 잇따른 입점으로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가 신(新)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타벅스 입점과 장진우 거리까지 조성된다는 소식에 메디컬, 금융기관, 브랜드 프랜차이즈 등이 입점을 확정하거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는 장점이 많은 테라스 스트리트형 상가로 우선 인도 옆 저층으로 공급되어 수요층이 대부분 아파트 입주민으로 한정됐던 단점을 깨고 주변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운데를 비워놓고 양 옆으로 상가가 형성돼 점포 앞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유럽의 카페 같이 테이블을 놓고 영업이 가능하다. 하루 유동인구가 7만~10만여 명에 이르는 강동역은 부근에 올림픽공원을 비롯해 허브천문공원, 천호공원이 있으며 강동성심병원도 가깝다. 지하상가는 4곳의 진입ㆍ출입구를 개방하여 24시간 영업이 가능토록 했으며 자연채광과 자연통풍 환기로 쾌적한 쇼핑 환경을 갖췄다.
또 중심에는 상시 이벤트를 열 수 있는 선큰광장과 폭8m의 넓은 보행통로를 조성해 스트리트 상가의 특징을 살렸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얘기다. 지하1층 56개, 지상1층 20개의 점포로 구성된 상가는 고객 편의를 돕는 근린생활 위주의 판매시설과 고급 카페거리 조성을 위한 식음료시설 입점으로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테라스로 조성(일부)되는 지상 1층은 미용실, 중개업소, 편의점 등과 외부에서 유입되는 고객을 위한 약국, 이동통신 대리점 등이 입점하기에 알맞다. 천호대로변 업무동 상가도 분양 중이다. 지상 1층~5층이 상가로 공급될 예정이고 실투자금은 5억원대 부터며, 전용면적은 80.85~270.12㎡으로 1층에 스타벅스가 입점이 확정되었다.
특히 업무시설이 밀집된 오피스타운 조성이 예상되는 5호선 강동역 주변이 천호ㆍ성내 재정비촉진지구와 함께 업무ㆍ상업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접한 래미안 강동팰리스의 경우 연면적이 9만 3천943㎡로 시내 주요권역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매머드급 오피스 빌딩으로 2017년에 강동팰리스 업무시설 등의 입주로 신흥 업무단지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