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이게 얼마에요! 공공시설물 설치비용’ 공개...2016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청렴’ 분야 최우수구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2016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렴’ 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주관으로 지난 20일에서 21일 이틀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청렴, 일자리,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등 총 7개 분야에서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뜨거운 경합을 벌였다.
이번에 ‘청렴’ 분야 최우수로 선정된 사례는 지난 2월부터 추진해 온 ‘공공시설물 설치비 공개’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깨끗한 행정을 위한 책임성 강화’라는 공약을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꾸준히 강조해왔다.
‘이게 얼마에요! 공공시설물 설치비용 공개’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설치시기, 설치금액, 설치업체 등을 표기하자는 어느 한 시민의 민원제기에서 시작됐다.
전국 대부분 지자체는 별도의 예산 투입, 도시미관 저해 등 사유로 채택불가 된 민원사항이었다.
그러나 양천구는 실효성, 경제성을 먼저 검토한 후 9개 관계부서를 설득, 실행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후 양천구는 2016년부터 발주하는 50만원 이상 시설물과 1억원 이상의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설치일시, 금액, 업체, QR코드를 표기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전국 최초로 관련조례를 제정, 시행 중이다.
구 관계자는 “‘공공시설물 설치비 공개’로 설치 업체의 책임성, 신뢰성을 강화하고 반부패 및 청렴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며, “이용시민들도 시설물에 대한 애착심이 생겨 파손률이 감소하는 등 시민감시기능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양천구는 엄마의 마음으로 구정을 운영하겠다던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약속이 실현된 ‘아이원건강센터’가 ‘공약이행’ 분야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아이원건강센터’는 영유아 및 아동들의 건강관리 사업들을 한 곳에 모아 지난해 7월 개소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공공시설물 설치비용 공개’는 경청에서 시작된 적극적인 청렴의 예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민행정을 펼쳐 투명한 행정,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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