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당청(黨靑)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및 대북 관련 보도로 상승했던 지지율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 '친박(친박근혜) 공천개입 파문' 등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7월 3주차 주중동향(18~20일·1517명·응답률 9.3%·표본오차 95%·신뢰수준 ±2.5%포인트)'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0%포인트 오른 35.8%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포인트 내린 58.5%를 기록했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 후 하락 양상을 보였다. 지난 18일 1.4%포인트 오른 35.2%로 출발, 지난 19일엔 36.2%로 상승했다. 다만, 우 수석 의혹 및 친박 공천개입 파문 등이 심화된 지난 20일엔 34.9%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2.9%포인트 오른 32.9%로 선두를 지켰다. 리얼미터는 "'친박실세 공천개입 녹취록'으로 내홍 격화되고 있으나 사드 및 대북 안보 관련 다량의 언론보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가운데 PK·TK·서울,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횡보하며 26.3%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15.4%(-0.5%포인트), 정의당 6.3%(-0.9%포인트) 순으로 조사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6%(-0.9%포인트)로 1위를 지켰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19.4%(+0.5%포인트)로 반 총장과 격차를 좁히며 2위를 이어갔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11.7%(-0.4%포인트), 박원순 서울시장 6.5%(+0.3%포인트) 순이었다.
한편, 손학규 더민주 전 고문(3.7%)이 새로 조사에 포함되며 김부겸 더민주 의원(3.7%)과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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