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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여의도 집회…1만명 모여 '총파업-총력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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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여의도 집회…1만명 모여 '총파업-총력투쟁' 20일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총력투쟁' 수도권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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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총파업-총력투쟁' 수도권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에서 ▲노동개혁안 폐기 ▲최저임금 일방결정 규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실형선고 반대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배치 반대 ▲노조파괴 중단 ▲재벌책임 강화 등을 요구했다.


낮 기온 32도가 넘는 폭염에도 집회장소가 마련된 2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노동자들은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하게 규탄했다. 일부는 햇빛을 막기 위해 양산을 펼치기도 했지만 자리를 떠나는 사람은 없었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9월 27일까지 성과연봉제 등을 철회하지 않으면 철도, 지하철, 버스, 건강보험, 병원 등 한국사회를 움직이는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 파업에 들어서겠다"며 "권력 누수, 측근 비리, 일방적 사드배치로 흔들리고 있는 정권에 맞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6월부터 가맹산하조직 릴레이 총파업을 시작해 이날 기준 전국 250개 사업장 10만명의 노동자가 총파업을 실시했다. 울산에서는 19일부터 현대자동차 지부, 현대중공업 노조가 23년만에 공동 파업을 벌이고 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불법이라 얘기하지만 해고를 쉽게 하고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노조 동의 없이 하려는 정권이 오히려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며 "비정규직이 죽어가는 대한민국에서 불법을 막아 이들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투쟁발언과 문화공연, 대회사 등이 끝나고 여의도 문화마당과 KBS를 거쳐 국회 앞까지 행진했다.


이날 집회에는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과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등을 비롯해 1만명(경찰추산 6000명)의 노동자들이 참석했다.


경찰은 집회 도중 일어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680명을 주변에 배치했다.


한편 이날 수도권 집회 외에도 인천과 대전, 울산,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도 5만여명의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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