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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봉 대표 "전 세계 70여개국, 200개 기업에 수출하는 강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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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봉 대표 "전 세계 70여개국, 200개 기업에 수출하는 강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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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전 세계 70여개국, 200개 기업에 수출하는 강소 기업이다."

강종봉 쎄노텍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상장 공모 자금으로 부채비율을 30%로 낮추는 한편 기업 이미지 제고로 고급 연구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쎄노텍은 세라믹 분야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세라믹연구개발이 전신이다. 세라믹(Ceramic)은 금속과 유기물을 제외한 무기물로 도자기, 유리, 타일 등이 대표적인 세라믹 제품에 속한다. 쎄노텍은 세라믹 중 아무리 때려도 깨지지 않는 세라믹 소재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세라믹 소재 설계기술과 함께 나노 분쇄기술을 결합해 만든 제품이 바로 '세라믹 미드'다. 이는 세라믹 소재를 고객 요구에 맞게 가공할 때 이용되는 작은 구슬을 말한다. 이를 통해 광산업은 보다 많은 귀금속, 페인트산업은 정확한 색상의 도료, 제지산업은 고품질의 인쇄용지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쎄노텍은 고온의 금속용탕(금속이 녹은 상태)에서도 잘 녹지 않는 세라믹의 성질을 이용한 세라믹 플럭스를 개발했는데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도 저온인성 강화 특수 세라믹 플럭스를 제조하는 국내기업은 쎄노텍이 유일하다.


현재 쎄노텍이 보유한 기술은 전기·전자, 바이오, 식품, 에너지, 연료전지, 3D 프린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 중이다. 올해 초 2차 전지용 0.1mm 초소형 비드 개발에 성공한 쎄노텍은 5월부터 중국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미국의 2차 전지 업체인 알테어나노(Altairnano)사의 중국 공장에 공급을 시작했다.


신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매년 실적도 증가 추세다. 쎄노텍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 7.5%, 2014년 15.4%, 지난해 19.3%로 늘었다. 2013년 4.4%에 불과하던 당기순이익률은 지난해 17%까지 증가했다. 강종봉 대표는 "연구개발(R&B) 초기 투입 비용과 제품 인지도 상승을 위한 저가 수주 등의 이유로 가격이 낮아 순이익이 낮았으나 수율이 개선되면서 순이익도 덩달아 늘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실적은 수익 다변화에서 나온다. 쎄노텍은 전 세계 60여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의존도가 낮은 대신 200여개 기업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국내 매출비중(31.6%) 보다 해외 매출 비중(68.4%)이 많다 보니 전 세계 10여개국에 판매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동남아시아 등지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제4호스팩과 합병계약을 체결한 쎄노텍은 지난 지난달 20일 양사 기존 주주들의 합병 관련 주식매수청구 ‘Zero’라는 만족스러운 결과에 따라 합병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25일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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