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적절한 야외 활동이 아이들의 근시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근시 전문가인 호주국립대 이안 모건 교수는 “어린이는 근시 예방을 위해 매일 3시간 정도 1만럭스(lux) 이상의 빛을 쬐야 한다”고 말했다.
1만럭스는 화창한 여름날 나무 그늘에 앉아 있을 때와 비슷한 밝기다. 화창한 날 선글라스 없이 야외활동을 하면 충분한 빛을 받을 수 있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2000년대에 전체 초등학생 중 46.2%의 어린이가 근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갓난아기의 경우 3개월이 지나도 눈을 제대로 못 맞춘다면 시력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다.
또한 아이의 한쪽 눈을 가렸을 때 유난히 짜증을 내거나 보챈다면 시력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갓 초등학교에 입학했거나, 개학을 맞은 아이들은 방학 동안 컴퓨터 모니터나 텔레비전 등을 많이 보며 눈의 시력이 가까운 거리를 보는 데에 익숙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수업 시간에 멀리 있는 칠판을 볼 때 흐릿하게 보여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 잘 보이지 않는 문제를 부모에게 직접 설명하기보다는 학교나 수업에 대한 짜증으로 표현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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