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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눈앞에 벌레 그림자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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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증상'으로 알아보는 신체 건강 적신호는?

[건강을 읽다]"눈앞에 벌레 그림자 보여요!" ▲눈에 나타나는 증상을 통해 신체 건강을 알 수 있다.[사진제공=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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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눈은 세상을 보는 창입니다. 눈으로 모든 것을 보고 뇌에 기억시킵니다. 이 같은 '눈'을 통해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눈'은 밖으로 돌출된 뇌라고 말 할 정도로 우리 몸의 창문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눈을 자세히 관찰하면 자신의 건강에 대한 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은 눈에 나타나는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갑니다. 눈은 치명적 질환의 신호를 내보내는 경우가 많아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눈앞에 벌레 그림자 보인다=가끔씩 '보는 곳마다 벌레 그림자가 눈 앞에 떠 다녀 신경 쓰인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는 흰자위에 떠 있는 부유물이 망막에 그림자를 지게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비문증이라 부릅니다. 노화와 안질환 때문에 유리체의 일부분이 수분과 섬유질로 분리되는 액화 현상이 근본 원인입니다.

◆눈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른다=물질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눈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를 때가 있죠. 이는 '유루증(流淚症)'이라 부르는 눈물흘림증에 해당됩니다. 눈물이 배출되는 길에 장애가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죠. 눈물은 안구의 눈물샘에서 분비돼 눈꺼풀테의 안쪽에 위치한 눈물점을 통해 코로 내려갑니다.


이 통로가 염증 등으로 막히면 눈물이 과도하게 흐르게 됩니다. 심하면 고름이 발생하는 등 주위 조직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물흘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조하지 않게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거나 눈곱·고름이 발생한다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구가 유난히 돌출됐다=양쪽 눈이 다 같이 튀어나올 때는 대부분 갑상선 항진이 원인입니다. 한 쪽 눈만 튀어나올 때는 안구 뒤에 염증이 있거나 종양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린이의 안구가 돌출된 경우는 악성 종양인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한 빨리 안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눈곱이 심하게 발생한다=눈곱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고름처럼 심하게 발생하는 것은 결막염의 초기 증세일 수 있습니다. 결막염이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미생물과 꽃가루, 미세먼지 등에 의해 결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시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드문데 만성적으로 발생해 눈곱, 가려움, 시림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진다=이물감은 눈 표면에 눈썹이나 먼지 등 실제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발생합니다. 눈이 건조하거나 피로가 쌓이면 나타나기도 하죠. 머리 염색, 샴푸, 화장품 등에 의한 자극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보통 휴식을 취하면 사라집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부족, 과증발, 구성성분의 불균형과 안구 표면의 손상 등으로 나타납니다. 보통 눈꺼풀 안쪽에서 이물감이 느껴집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이물감에 그치지 않고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지경에 이르러 눈 충혈, 두통까지 나타납니다.


안구건조증상이 있다면 적정 실내 습도 유지에 힘쓰고 인공눈물을 하루 4번 정도 넣어줍니다. 이 때 건성안의 원인 과 진행 정도에 따라 안과 전문의와 상의해 자기 눈에 맞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희선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비문증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데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안질환의 전조 증상일 가능성도 있다"며 "벌레 그림자가 심하게 늘어나거나 커튼처럼 검은 그림자가 시야를 가리면 망막 박리나 유리체 출혈,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질환일 수 있어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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