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드뉴스] 미국 스타벅스가 흑백갈등의 중심에 선 까닭
2. 미국에서 잇따라 흑인들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흑인 인권 운동인 ‘Black Lives Matter(블랙 라이브즈 매터·흑인의 생명도 소중합니다)’가
미국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는데요.
3.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의 계기가 된 사건은
지난 2012년 미국 플로리다 주 17세 흑인남성 트레이본 마틴이
히스패닉계 백인 방범대원이었던 조지 짐머맨에게
총으로 살해당한 사건 이후부터입니다.
4.
2013년 7월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은 정당방위 차원에서
마틴에게 총격을 가했다며 무죄 평결했고
인종차별 논란과 함께 미국사회는 크게 분노했죠.
당시 마틴은 아이스티 한잔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후 인종차별 사건이 있을 때마다 SNS 상에는
#blacklivesmatter 이란 해시태그로
동영상, 사진 등을 공유하는 운동이 일어납니다.
5. 최근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의 중심지가 된 곳은
바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흑인인권운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카페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6.
스타벅스는 영수증 번호 대신 이름을 부르는 서비스를 합니다.
사진가 렉스 크로스는 이를 영리하게 활용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합니다)’로 입력하고
직원은 음료를 내놓을 때 “흑인의 생명도 소중합니다”라고 외치는 거죠.
일상 속에서 흑인인권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보자는 취지의 운동입니다.
7. 스타벅스가 이 운동의 중심지가 된 이유는
스타벅스의 인종차별 반대 행보와도 관련 있습니다.
2015년 3월 'Race Together(모든 인종이 다 함께)' 캠페인을 기획했던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인종갈등과 관련된 비극 앞에서 방관자로 남고 싶지 않다”
고 말했죠
8. 하지만 스타벅스는 미국 흑백갈등의 중심에 설수도 있는 상황
스타벅스의 몇몇 점원들은 “Black Lives Matter” 이름 외치기를 거부했죠.
또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Blue Lives Matter(경찰들의 생명도 소중하다)’도 외칠 수 있나?”
등의 반응이 나옵니다.
*‘푸른색 제복을 입은 경찰관의 목숨도 중요하다’는 뜻의 구호. 경찰관 증오 범죄에 대한 SNS상의 새로운 움직임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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