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星州 이완영 "가슴 찢어져…오늘은 정부에 쓴소리"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전자파 논란·끝장토론·주민합의 前까지 사드배치 전면 중단해야"

星州 이완영 "가슴 찢어져…오늘은 정부에 쓴소리"
AD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지인 경북 성주군을 지역구로 둔 이완영(재선·경북 칠곡성주고령)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박근혜 정부의 성공 비는 마음이 둘째 라면 서러워 할 이완영, 오늘은 정부에 쓴소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사드 배치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무슨 말부터 해야 할 지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120분도 부족한데 12분은 우리 성주군민의 뜻 전달하는데도 부족한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역구 민심을 반영한 듯, 여당 의원임에도 정부의 사드 배치지역 결정과정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12일 최초로 (사드배치 지역으로) 성주가 언론에 보도됐는데, 당시 예결위에서 장관은 아직 선정 중이고 내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김관진 안보실장은 국방장관으로부터 6월 말쯤 보고받았다고 했다"고 추궁했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이에 대해 "한미 공동실무단으로부터 부지 가용성을 확인한 것이 6월 말이었고, 지난 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공식절차를 마무리 한 것"이라며 "(6월 말) 여러 지역 중 한 곳(성주)으로 좁혀져 그 부지로 배치 할 수 있겠다는 보고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일본 교토의 사드 배치과정을 조목조목 짚으며 정부 결정의 졸속성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일본 아오모리현과 교토에서는 주민설명회만 9차례, 12차례나 했다"며 "우리는 불과 6일만에 지역결정을 끝냈다. 이런 행정을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다고 보나"고 질타했다. 한 장관은 "국민들께서 그 점에 대해서는 정부를 매우 질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사드 전자파 등 안전성 문제도 제기됐다. 이 의원은 "후보지 기본조건에 주민의 안전·건강·환경이 포함돼 있다"며 "평가결과를 공개할 수 있나"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군사비밀에 관련된 사항이라서 속시원하게 결과가 이렇다고 발표를 제한하고 있음을 양해해 달라"면서 "성주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레이더는 평상시 운용하는 시간이 아주 제한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또 사드배치에 반발하는 성주군민을 향해 '님비(NIMBY) 현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데 대해서는 "성주군민들, 성주읍에 사시는 분들은 여러 가지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그렇게 님비현상이라고 일괄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면서 "군민의 뜻 담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전자파 노출, 정부당국과 성주군민의 끝장토론, 주민과 합의 이뤄질 때까지 사드배치를 전면 중단 해야 한다"며 동료 의원들을 향해 "여러분 지역구에 어느 날 갑자기 정부가 통보를 한다면 가만히 있겠나. 다른 지역주민들 역시 성주와 똑같은 분노를 가질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