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신임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독일과 프랑스를 순방한다.
18일(현지시간)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메이 총리가 베를린을 찾아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오는 20일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당일 의장대 사열을 받고 나서 메르켈 총리와 회담을 하는 데 이어실무만찬도 함께한다고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회담에서는 브렉시트 이슈뿐 아니라 터키에서 일어난 실패한 쿠데타 문제 등 여러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에 이어 메이 총리는 프랑스 파리도 방문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영국 총리실이 발표했다.
한편, 영국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이 오는 8월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런던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마틴 윌 BOE 정책위원은 8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브렉시트 영향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미칠 영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하며 "이런 상황에서 즉각 처리해야 할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윌 위원은 또 "소비자나 기업이 혼란에 빠졌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새 총리 선출이 브렉시트로 인한 즉각적인 불확실성을 완화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BOE는 다음달 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정책 결정 뿐만 아니라 분기 경제전망도 새롭게 발표한다. 회의 이후에는 마크 카니 BOE 총재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결정에 대한 설명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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