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소프트뱅크, 英반도체회사 ARM 35조원에 인수(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18일 반도체 설계회사 영국 ARM홀딩스를 234억파운드(약 35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ARM홀딩스 주식 한 주당 17파운드를 지불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주 ARM 홀딩스 주가보다 43% 높은 금액이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ARM홀딩스 인수로 소프트뱅크가 사물 인터넷(IoT) 시장에서 업계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은 최근 아직 더 일하고 싶다며 자신의 후계자로 거론됐던 니케시 아로라 부사장을 고문으로 물러나게 했다. 당시 손 회장은 인공지능(AI)과 스마트로봇, IoT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자신의 뜻대로 IoT 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셈이다.

손 회장은 "IoT가 가져오는 중요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ARM 인수 목적을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IoT 관련 사업 확대와 주력인 휴대폰 사업과의 융합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ARM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중앙처리장치(CPU)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9월 말까지 ARM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영국 캠브리지에 있는 ARM의 본사를 유지하고 경영진도 고용을 보장해줄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영국 본사 인력을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영국 런던 증권 거래소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ARM의 주식은 향후 소프트뱅크 그룹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이 이뤄지면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