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16일(현지시간) 폐막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가 북한 핵문제를 역대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아셈은 이날 채택한 의장성명에 북핵·미사일과 대량살상 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a grave violation)이며 역내는 물론 더 광범위한 범위에서 평화와 안정 위협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등 관련 안보리 결의의 전면 이행 및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 촉구 ▲북한에 의한 핵·미사일 관련 조달행위(procurement) 및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여타 지원에 대한 주의(vigilance) 촉구 등을 포함했다.
또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 및 IAEA(국제원자력기구) 안전조치 조속 복귀 ▲의미있는 대화를 통해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환경 조성 필요 등도 넣었다.
특히 아셈정상회의 사상 최초로, 의장성명에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G7 정상회의와 CICA(아시아교류 및 신뢰구축회의) 외교장관회의 결과문서에 포함된 대북압박 내용에 북핵·미사일 관련 조달행위(procurement)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성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울란바토르(몽골)=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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