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뜨는 동네' 시흥배곧신도시 분양시장은 '쾌청'

'시흥 배곧 호반써밋 플레이스' 견본주택 개관…교육 프리미엄에 풍부한 배후수요까지 더해져 수요자 북적

▲15일 개관한 '시흥 배곧 호반 써밋 플레이스' 견본주택에 입장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드레스룸도 널찍하고 좋네요. 상가 분양을 한다고 해서 그거 때문에 왔다가 아파트 내부를 둘러봤거든요. 아들네 데리고 한 번 더 방문할 생각이에요." (시흥시 정왕동 거주 최 모씨·60)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 C1ㆍC2블록에 들어서는 호반건설의 '호반써밋플레이스'는 이 일대에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주거복합단지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이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장점은 잘빠진 평면이었다. 현관 팬트리와 주방 팬트리, 널찍한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해 같은 전용 84㎡의 경우에도 다른 여타 단지와 비교했을 때 훨씬 넓어보이도록 설계했다. 최씨는 "대방이며 SK며 다 다녀봤는데 같은 평수라도 이렇게 넓게 잘 나온 곳은 처음 본다"고 표현했다.

4베이 특화설계와 남향위주 단지배치로 채광과 통풍에 용이하다. 또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실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평석 호반건설 분양소장은 "배곧신도시에 공급한 단지의 경우 차수로 따지면 이번에 공급하는 호반써밋의 경우 4차"라며 "2012년부터 이 지역에 꾸준히 단지를 공급하며 상품력에 대한 부분은 이미 인정받은 셈"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입지조건과 가격에 대한 부분도 호평이 뒤따랐다. 시흥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배곧신도시 내에서도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다. 단지 맞은편으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들어서고 단지 옆으로는 23만2456㎡규모의 배곧생명공원이 조성된다. 서울대캠퍼스라는 교육프리미엄에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더했다. 또 해안선을 따라 6㎞정도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일부 가구에서는 서해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15일 개관한 '시흥 배곧 호반 써밋 플레이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시흥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950만원 대로 책정됐다. 2012년 첫 분양당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850만원 대였던 것이 4년여만에 100여만원 상승한 셈이다. 하지만 인근에 비해선 크게 높지 않다. 송도가 3.3㎡당 1300만원, 안산이 1200만원, 시흥시 내에서도 은계ㆍ옥길ㆍ목감지구의 경우에도 모두 1000만원대를 훌쩍 넘어선다. "배곧신도시의 경우 시흥에서도 중산층이 많이 옮겨오는 지역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축에 속해 실수요자들의 경제력을 감안해 봤을 때 3.3㎡당 950만원대의 분양가는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호반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흥시의 경우 20여년간 신규주택공급이 없었던 탓에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는 풍부한 편이라고도 했다.

인근에는 시흥스마트허브, 시화 멀티 테크노밸리,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위치해 있다. 또 2018년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개교할 경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 분양소장은 "시흥 뿐 아니라 인근지역에서 넘어오는 수요가 많다"며 "기존에 배곧신도시에 공급했던 단지에 비춰 봤을 때 기존에는 시흥 내 수요가 75% 정도였는데 이 비율이 40%대로 떨어지고 안산, 인천, 안양, 부천 쪽에서 넘어오는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호반은 시흥으로 인구 유입이 가속화함에 따라 C1블록과 C2블록 사이에 여성특화 거리(예술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판교와 광교 등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리트형 복합쇼핑몰인 '아비뉴프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분양소장은 "배곧신도시에서는 1~3차에 걸쳐 4267가구가 이미 공급됐으며 이번 분양까지 더하면 6062가구의 호반 브랜드타운을 완성하게 된다"며 "주거복합단지의 장점과 합리적인 분양가 등으로 인해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1771-1(배곧생명공원 건너편)에 위치해있다.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7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