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NES 클래식 에디션 출시
전설적인 비디오 게임기 NES
'슈퍼마리오', '젤다의 전설' 등 30종 게임 내장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닌텐도가 전설적인 비디오 게임기 NES를 올 가을 새롭게 선보인다.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GO)'에 이어 또 다시 고전 게임 팬들의 마음을 훔칠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더 버지는 닌텐도가 오는 11월 11일 'NES 클래식 에디션'을 59.99달러(약 6만8000원)에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NES는 지난 1983년 닌텐도가 처음으로 출시한 카트리지 교환식 비디오 게임기다. '슈퍼마리오', '젤다의 전설' 등 전설적인 게임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닌텐도를 '게임 명가'로 이끈 제품이다. 국내에도 1989년 현대전자에서 북미판 NSE를 '현대 컴보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발매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NES 클래식 에디션은 NES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크기는 손바닥 위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작아졌다. 카트리지 교환 방식 대신 30개의 게임을 내장했다. '동키콩', '슈퍼마리오', '갤러그', '파이널 판타지', '버블버블'. '젤다의 전설' 등 전설적인 게임이 내장돼 있다.
NES 클래식 에디션은 HDMI 케이블을 통해 TV로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별도의 콘트롤러(10달러)로 조절 가능하고, 이 콘트롤러는 닌텐도의 게임이 '위(Wii)'의 리모콘 위모트에 장착할 수 있다.
한편 닌텐도는 포켓몬 고의 인기로 연일 주가가 치솟고 있다.
닌텐도의 주가는 지난 6일(현지시간) 포켓몬 고 출시 이후 1주일 만에 75.9% 치솟았다. 이에 시가총액은 3조5842억엔으로 1조5470억엔(약 16조7000억원) 늘었다.
닌텐도는 게임 개발에 참여한 나이앤틱과 원 저작자인 포켓몬컴퍼니의 지분도 보유 중이다. 포켓몬 고로 발생하는 매출을 애플과 구글이 30%, 포켓몬컴퍼니가 35%, 나이앤틱이 35%로 나눈다고 가정하면, 닌텐도는 보유 지분 덕에 연간 수익이 250억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포켓몬 고 스마트워치도 이달 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닌텐도가 지난해 회계연도 순이익 165억엔이라는 점을 보면, 닌텐도는 포켓몬 고를 통해 회사 연 순이익의 2~3배 이상을 거둘 전망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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