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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광풍]정신건강 전문가 "우울증 치료에 포켓몬고 도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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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홀 박사 "사람들을 즐겁게 해"
정신 건강에 큰 도움 될 것
야외활동 잦아지며 우울증 치료 효과

[포켓몬고 광풍]정신건강 전문가 "우울증 치료에 포켓몬고 도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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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가 정신 건강에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정신 건강 전문가 존 그러홀(John Grohol) 박사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홀 박사는 지난 20년간 온라인 상에서 인간의 행동을 연구한 정신 건강 전문가다. 지난 1995년 정신 건강 전문 웹사이트 사이키 센트럴(Psych Central)을 만들었다. 사이키 센트럴은 정신 건강을 다루는 가장 크고 오래된 웹사이트로, 미국의 타임(Time)지(紙)가 꼽은 50대 웹사이트로 꼽히는 등 각종 단체에서 수상과 선정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그러홀 박사는 포켓몬 고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극찬했다. 그는 "포켓몬 고의 열풍은 사람들을 무척 즐겁게 하고 실제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며 "이는 매우 독특하고 유래에 없는 경우"라고 말했다.


실제로 트위터에는 포켓몬 고를 즐기며 걱정과 근심을 덜어냈다는 이야기들로 흘러 넘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실내를 벗어나 몸을 움직이고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에 열광하고 있다.


그러홀은 이같은 모습이 우울증 치료에 가장 핵심적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야외 활동이 정신 건강에 좋다는 것은 최소 20년 전에 입증된 내용"이라며 "포켓몬 고처럼 야외 활동을하며 낯선 이들과 흥미를 공유하는 것은 우울증 치료에 무척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정신질병연합(National Alliance on Mental Illness)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약 4400만명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 성인 5명 중 한명 꼴이다. 자살예방단체 '테이크디스(Take This)'는 "포켓몬 고 현상이 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치료제"라며 "비록 게임의 인기가 시들해지더라도 많은 전문가들이 이런 부분을 집중 조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홀은 포켓몬 고가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우울증을 해소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켓몬 고는 다른 치료처럼 인위적으로 사람들의 기분을 개선하려들지 않는다"며 "포켓몬 고는 단지 게임이며, 게임을 즐기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우울증이 해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포켓몬 고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자가요법이 될 순 있지만 전문적인 치료가 될 수는 없다. 그러홀은 "심각한 감정장애나 만성 우울증을 겪는 이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며 "이런 경우에는 약물과 심리치료가 동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포켓몬 고는 정신질병 치료의 '마지막 발걸음'이 아니라 '첫 걸음'인 셈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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