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를 시작한 라인(주식명 LN)은 거래 직후 공모가격(32.84달러)보다 26.61% 높은 41.58달러에 마감했다.
라인은 거래 직후 공모가보다 35% 높은 44.4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이다 4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라인은 이날 30%대의 오름세를 유지했으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2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자회사로 도쿄에 본사가 있는 라인의 주식은 이날 주식예탁증서(ADR)의 형태로 2200만주가 상장됐다. 15일에는 도쿄 증시에서는 1300만주의 실제 주식이 상장된다. 일본 공모가는 주당 3300엔이다.
라인은 올해 뉴욕증시에서 기업공개를 한 다섯 번째 IT 기업이며 올 들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에서는 세 번째 규모의 공모 조달 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된다.
라인 측은 이번 동시 상장으로 1조5000억원 이상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라인의 지난해 매출은 1207억엔으로 전년보다 40% 급증했다.
라인은 모바일 채팅창에 활용하는 디지털 스티커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향후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등과 경쟁을 위해 음악 스트리밍과 택시 연락 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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