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현지 매체로부터 전반기 활약에 대해 A등급을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의 전반기 활약을 알파벳으로 나눠 등급을 매겼다. 오승환은 스티븐 피스코티, 맷 카펜터, 디아스, 브랜든 모스, 그렉 가르시아와 함께 A등급 선수로 뽑혔다. 투수로는 유일하다.
이 매체는 "오승환은 유격수 알레드미스 디아스와 함께 올 시즌 즐거운 놀라움이었다"며 "한국과 일본에서의 기록은 인상적이었으나 그 기록이 빅리그에서도 적용될지는 누구도 몰랐다. 그 답은 '매우 좋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오승환을 팀 내 최고의 불펜 투수로 평가하면서 "'돌부처'는 세인트루이스의 가장 큰 보스였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오승환은 올 시즌 전반기 마흔다섯 경기에 나가 45.1이닝을 던지고 2승 무패 2세이브 14홀드 59탈삼진 13볼넷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0.159), 볼넷 허용률, 이닝당 안타 개수(0.86개)는 팀에서 가장 적다. 삼진 비율(33%)은 제일 많았다. 투수 중에서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맷 보우먼이 A-로 2위였고, 케빈 시그리스트(B+)도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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