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24.45포인트(0.13%) 상승한 1만8372.12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0.29포인트(0.01%) 오른 2152.43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7.09포인트(0.34%) 하락한 5005.73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과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최근 급등했던 주요 지수들은 이날도 개장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 중반 신중한 투자심리가 반영돼 주요 지수들은 하락세를 보였다가 오후들어 다시 회복되는 등 혼조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일본의 대규모 양적 완화 움직임과 본격적으로 시작된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했다.
FBB 캐피털 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 리서치 담당 이사는 “시장이 다소 숨고르기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고 재니 몽고메리 스캇의 마크 루시니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이 단계에서 기업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확인을 하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월간 경기 평가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5월 중순이후 한달간 미국 경제가 보통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이기간 동안 물가 압박은 미약했고 소비자의 소비가 다소 약화됐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또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에서의 소매판매, 제조업, 부동산 부문 등은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대부분의 지역이 보통의 성장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번 FOMC에서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가능성을 5%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0.5% 상승이었다.
6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4.8% 하락햇다.
6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해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종목중 유나이티드헬스는 1.2%의 상승을 기록했고 골드만삭스도 0.6% 올랐다.
미국내 원유 채굴업체 체사피크 에너지는 주가가 5% 하락했다.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0.94% 하락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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