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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대박’ 김정주 “물의 일으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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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진경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49·검사장)의 '주식대박 의혹' 관련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48)이 검찰에 출석했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13일 오후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께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온 김 회장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으로부터 4억여원을 빌려 넥슨 비상장 주식 1만주를 사들인 뒤, 이듬해 이를 10억여원에 넥슨 쪽에 팔고 넥슨재팬 주식으로 되샀다. 진 검사장은 2011년 일본 증시 상장으로 가격이 뛴 해당 주식을 지난해 처분해 120억원대 시세차익을 거뒀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진 검사장의 넥슨 주식 거래 과정에 관여하거나 보고받은 내역이 있는지, 주식교환 과정에서 상장 정보 등 특혜를 제공한 적이 있는지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넥슨의 경영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회장 부부가 소유한 개인회사가 넥슨 부동산관리 계열사를 헐값 인수한 의혹 관련 전날 엔엑스프로퍼티스(NXP) 등을 압수수색했다. "진 검사장이 매입·처분한 넥슨 주식은 뇌물"이라며 진 검사장과 김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주 설립·이전 등을 둘러싼 넥슨의 비리 규모가 2조8000억원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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